인프콘 2023 후기
작년에 이어 또 탈락
작년에 너무나도 가보고 싶은 인프콘이었지만, 나는 올해 또 다시 합격하지 못했다.
다시 찾아온 기회
그렇게 또 우울하게 하루를 보내던 중 우테코 전 기수분이 슬랙에 글을 하나 올려주셨다.
그건 바로 추첨을 통해 인프콘 표를 준다는 것이었다.
이벤트 내용은 내가 들을 세션들을 정해 시간표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이었다.
나는 바로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너무나도 간절했기에, 댓글도 온 힘을 다해서 작성했다.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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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이번 인프콘 2023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도 즐거운 인프콘
대망의 그날이 왔다. 2023년 08월 15일.
친한 크루들과 참가자 등록을 하고 여러 부스를 돌면서 여러 회사의 굿즈와 스티커를 받았다.
정말 존경하는 개발자 두 분과 사진도 찍었는데 정말 온몸이 떨리고 손발이 떨렸다.
존경하는 분들과의 사진과 굿즈, 스티커는 글이 끝날 때쯤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상 깊은 세션 두가지
여러 세션을 들었지만, 인상 깊었던 세션 두가지는
바로 이동욱님의 인프런 아키텍처 2023-2024, 이일민님의 스프링과 함께 더 나은 개발자 되기였다.
인프런 아키텍처 2023-2024
아직은 엄청난 서비스를 경험을 해보지도, 목적 조직과 기능 조직이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지 못하는 관점에서 듣는 세션이기에, 모르는 부분이 참 많았다.
아키텍처를 변경해야될 시기는 내가 생각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적으로 관련된 것이었다.
- 성능 문제라던가
- 확장성 문제라던가
- 유지 보수 비용 문제라던가
하지만 정말 머리가 띵할 정도로 다른 이유였다.
스타트업에서의 빠른 기능 출시와 각 기능에 집중하여 개발할 수 있게, 목적조직 여럿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그렇게 템포는 유지하고 각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 및 고도화를 할 수 있다.
스타트업 특성상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목적 조직이 있고 따로 챕터로 나누었다고 한다.
챕터란 각 목적 조직을 횡단하고 같은 직무끼리 묶어 놓은 그룹? 을 말한다.
즉 1 목적 조직의 백엔드 개발자 2 목적 조직의 백엔드 개발자는 같은 챕터이다.
그렇게 목적 조직으로 나누어지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갖는 단점을 최소화하고자 챕터를 도입하여, 같은 직무끼리 돕고 돕는 형태라고 이해하였다.
인프랩 조직의 형태는 정말 좋아 보였다.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음에도 세션은 너무 재밌었다. 이게 동욱님의 힘인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스프링과 함께 더 나은 개발자 되기
스프링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토비의 스프링'의 저자, 이일민님의 세션이다.
이전에 토비의 스프링 읽기 모임에도 참여한 적이 있어, 이번 세션을 특히 기대했다.
그 책을 여러 번 읽을 때마다 느낀 것 중 하나는 빌드업이 미쳤다는 것이다.
이번 세션 역시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더 빠져들게 되었다.
처음에 Java web framework 역사부터 시작했다.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설명해주시는데 다 처음 듣는 것들이었다.
그 당시 spring 순위는 5위였다고 한다.
그렇게 spring 이 어떻게 조금씩 커지고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토비님의 개발 일대기를 들으며 감탄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제일 기억나는 말씀 하나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잘 동작하네?' 이었다.
이후에 이어진 내용에서 고수와 아닌 사람들의 차이가 점점 생기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스프링의 동작원리는 잘 몰라도 개발을 다 한 후에, 복기를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다.
토비님은 개발 후 항상 궁금증을 가져왔다고 말씀하셨다.
즉, 개발을 마친 후에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던 부분에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공부를 하셨던 것이다.
나는 스프링을 만드는 개발자가 될 것도 아닌데, 스프링 동작원리를 많이 알아야할까? 생각하며 지나쳐 왔었다.
이런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후기
이 날 우테코 분들도 여럿 만났다. 크루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전 기수분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로 3기, 4기, 그리고 내가 활동 중인 5기 각 세명씩 총 9명 같이 저녁을 먹었다.
다들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다시 한번 재충전하게 되는 시간이었고 너무나도 감사했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자!
여러 세션을 들으면서,
기술적인 것들에만 쌓여있었던 것 같아 좀 더 넓은 시야를 느끼고 싶다.
앞으로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며 공부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준 인프런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